코스피 3천에 이어 코스닥도 '천'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코스닥지수는 2000년 IT 버블의 악몽을 딛고 20년 7개월 만에 최고점에 올라섰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모델로 삼은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개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벌써 아득한 기억이 됐죠, <br /> <br />개장 첫날의 역사적 장면을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데요, <br /> <br />1인당 국민소득이 만 달러를 넘고 선진국들의 경제 클럽인 OECD에도 가입하면서 <br /> <br />당시 시장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넘쳐 흘렀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IMF 외환위기라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 . <br /> <br />시장이 휘청거리자 당시 국민의 정부는 보시는 것처럼 잇따라 활성화 대책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개입했는데요, <br /> <br />여기에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대책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은 2000년대를 전후로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. <br /> <br />2000년 3월 10일, 무려 3천 선에 육박하기도 했죠. <br /> <br />당시 벤처기업들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는 새로운 시대의 메카로 각광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잔치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품이 빠지면서 코스닥은 6개월 만에 1,000선 밑으로 폭락했는데요, <br /> <br />당시 벤처 기업들이 실적 하락으로 속절없이 무너지며 테헤란로는 여기저기 불이 꺼지면서 황량한 모습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에도 시장의 침체기는 길게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2001년에는 500선이, 2003년엔 400선이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듬해 결국 코스닥 기준 지수는 10배 높은 1,000포인트로 조정되기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2008년 10월엔 또 한 번 몰아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닥 역사상 종가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닥의 체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초 코로나 쇼크로 4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는 올해 1월, 장중 1,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죠. <br /> <br />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끈 건 제약·바이오 주와 2차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종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대가 변화하면서 주력 업종도 바뀐 건데요. <br /> <br />셀트리온, 카카오 게임즈, CJ E&M 등 코스피 시장의 우량주와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종목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미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1조 6천억 원을 사들이며 기반을 닦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, <br /> <br />요동친 끝에 다시 출발점에 선 코스닥,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314201587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